[칼럼] 디지털 시대의 감각 과잉은 어떻게 패션으로 구현되는가 - 하이퍼팝과 하이퍼룩
낯설고 과장된, 튀는 옷들이 있다. 누구를 위한 것도, 어디에 맞춘 것도 아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장식들. 이 새로운 감각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. 음악 장르 '하이퍼팝(Hyperpop)'은 어느새 디지털 시대의 불안정한 정서와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하나의 패션 미학으로 진화하고 있다. 이 미학은 예쁨이나 유행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과잉과 경계의 해체를 말한다. 하이퍼팝의 사운드가 그러하듯 이 패션 역시 혼란스럽고 복잡하지만,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한다."우리는 경계를 거부한다."하이퍼팝은 무엇인가 – 반(反)구조·반(反)주류의 미학 하이퍼팝은 2010년대 중반, 영국의 레코드 레이블 'PC Music'을 중심으로 태동했다. 이후 소피(SOPHIE), 찰리 xcx(Charli xcx)와..
Editorial
2025. 5. 13. 09:49